1억 8,400만건의 로그인 정보가 악성코드 기반 해킹을 통해 수집된 뒤 암호화 없이 웹 서버에 저장된 채 발견됐다.
현지시간 지난 22일 보안 연구원 제레미아 파울러는 일반 웹 서버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있던 대규모 로그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는 총 1억 8,416만건의 자격 증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전체 용량은 47.42GB에 달했다. 이 정보들은 사용자 기기에 침투한 인포스틸러(정보 탈취형 악성코드)를 통해 수집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악성코드는 웹 브라우저, 이메일 클라이언트, 메신저 앱 등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뿐 아니라 자동 완성 데이터, 쿠키, 암호화폐 지갑 정보까지 탈취할 수 있으며 일부 변종은 화면 캡처 및 키 입력 기록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애플ID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타그램, 아마존, 페이팔, 디스코드 등 주요 글로벌 서비스의 로그인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또한 해당 데이터에는 은행, 정부 포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기관의 계정 정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보는 암호화되지 않은 채 일반 웹 호스팅 서버에 저장돼 있었으며 데이터베이스의 소유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보안 전문가들은 이메일 계정에 민감한 정보를 장기 보관하지 말고, 오래된 데이터나 첨부 파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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