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자사 모뎀이 애플 C1보다 빠르다는 연구 결과 발표
퀄컴이 애플의 5G 모뎀 C1보다 자사 모뎀이 더 우수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지만 해당 연구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27일 퀄퀌은 셀룰러 인사이츠가 진행한 5G 모뎀 성능 비교 연구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퀄컴의 의뢰로 시작됐으며 퀄컴 모뎀이 탑재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종과 애플의 아이폰 16e에 탑재된 C1 모뎀 간 성능 차이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퀄컴 모뎀이 탑재된 기기는 다운로드 속도에서 34.3~35.2% 더 빠르며 업로드 속도는 81.4~91.0%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퀄컴이 직접 의뢰한 점과 해당 실험을 진행한 셀룰러 인사이츠가 2017년 이후 별다른 여구 발표가 없었던 업체라는 점에서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와 상반된 결과도 존재한다. 올해 초 공개된 우클라(ookla)의 독립적 연구에서는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 애플의 C1 모뎀이 퀄컴 모뎀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분석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최고 속도보다는 실사용 성능에 초점을 맞췄고 퀄컴 모뎀의 고성능 추치는 실제 사용자 경험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퀄컴이 자사 모뎀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연구를 의뢰한 것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으나 비교 연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