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16에 라이브 업데이트·앱 기능 연동·보안 강화에 초점
구글의 안드로이드16가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 도입과 앱 기능 연동, 보안 체계 강화를 중심으로 플랫폼 전반의 사용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구글은 안드로이드16를 공개하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라이브 업데이트' 기반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iOS의 라이브 액티비티와 유사한 기능으로, 배달, 교통, 내비게이션 앱 등이 앱을 열지 않아도 실시간 상태를 상단에 고정된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진행률 스타일 알림’ 형태로 먼저 구현됐으며, 앞으로 픽셀 기기를 중심으로 상시표시화면(AOD) 및 상태표시줄과의 통합까지 예정되어 있다.
앱과 플랫폼 간 연동성도 확대된다. 안드로이드 16에는 ‘앱 기능(App Functions)’이라는 새로운 API가 도입되어 구글 제미니(Gemini)와 같은 AI 도우미가 서드파티 앱의 핵심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고급 보호 모드'는 클릭 한 번으로 시스템 보안 설정을 통합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앱 사이드로딩 제한, 2G 접속 차단, 안전하지 않은 Wi-Fi 탐지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통화 중 접근성 권한 악용을 차단하고, OTP가 포함된 잠금화면 알림을 자동으로 숨기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과 달리 6월에 조기 출시됐으며 구글은 연 2회 API 릴리스를 포함한 새로운 운영체제 출시 주기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