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주년 맞이한 에어팟 맥스

애플의 에어팟 맥스가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사진 = 애플)

2020년 12월 애플은 자사의 첫 오버이어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공개했다. 당시 고급 오디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애플은 디자인과 기술을 내세우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출시 4주년을 맞이한 지금, 에어팟 맥스는 여전히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애플의 도전과 발전

에어팟 맥스는 발표 당시 높은 가격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약 71만 원에 달하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선택지였지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공간 음향, 고품질의 빌드와 같은 기술적 장점으로 전문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후 4년간, 애플은 꾸준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맥스의 기능을 개선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배터리 성능과 무게는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연예인이 만든 트렌드

우리나라에서 에어팟 맥스는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았고, 에어팟 프로와 같은 다른 모델들에 비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에어팟 맥스를 착용하며 대중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블랙핑크의 지수, 레드벨벳의 조이와 슬기, 에스파의 카리나, (여자)아이들의 미연 등 유명 아이돌과 배우들이 공항이나 방송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에어팟 맥스는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에어팟 맥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다음은 무엇인가?

출시 4주년을 맞은 에어팟 맥스는 현재까지도 애플의 유일한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더 가벼운 무게, 개선된 배터리, 그리고 새로운 칩셋과 디자인을 탑재한 차세대 에어팟 맥스가 등장한다면 다시 한번 헤드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이 앞으로도 에어팟 맥스를 통해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을 이어갈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어팟 맥스는 출시 초기의 우려를 극복하며 애플의 고급 오디오 전략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른 점은 흥미로운 변화로, 기술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이 제품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4주년을 맞이한 에어팟 맥스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