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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애플 아이클라우드 백도어 요구

by Daniel_Lee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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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애플에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용자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잇도록하는 백도어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애플)

 

영국 정부가 애플에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저장된 사용자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백도어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영국 내무부는 애플에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한 모든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계정이 아닌 전체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조치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례가 없는 요구다.

 

영국 정부는 2016년 제정된 수사권법을 근거로 애플에 기술 능력 통지를 발행했다. 이 법은 정부가 법 집행을 위해 기업의 협조를 강제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이 이를 거부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요구는 전 세계적인 암호화 논쟁과 맞물려 있다. 영국과 미국 FBI는 강력한 암호화가 테러리스트와 아동 범죄자의 활동을 숨길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애플을 비롯한 기술 기업들은 백도어 제공이 개인정보 보호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에서 암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동시에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2022년부터 고급 데이터 보호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 데이터 종단 간 암호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애플도 해당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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